명예회장 인사말_이정화
한인동포 2세들이 조국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뿌리교육을 체계회사켜 민족변영에 이바지하고 미주 한인동포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하며 더 나아가 장차 미국 주류사회의 일꾼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목적으로 본 재단이 설립된지 벌써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니 뜻있는 동포들의 끊임없는 성원으로 오늘의 결실이 있었음은 감사한 일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대부분 청소년들은 부모님을 통해 한국을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이고 미국 공립학교 역사 교괴서에는 한국에 대한 소개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성장과정 속에서 모국에 대한 왜곡된 생각과 정체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에 미주 한인 청소년들에게 모국을 제대로 알게하는 것은 한인동포 1세들이 뜻을 모아 터를 만들어 줘야하는 당면과제입니다.
2000년간 나라없이 살던 이스라엘 민족이 1948년 독립한 후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자국민에게 자기나라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정체성을 심어 그들이 살고있는 나라에 돌아가서 그 나라의 시민으로 살게 하는 정책을 지금까지 실행하는 것을 볼 때에 10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뿌리교육 연수 프로그램은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하는 발판이 될 것 입니다.
지금까지 600여명의 청소년들이 한국에 가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보고 우리나라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세계 첨단 산업현장을 직접 보고 벅찬 감회 속에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 역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비록 다른 민족들처럼 고국에 가지 않고 이곳에서 조국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 하루 속히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많은 학생들을 고국에 보내고 싶은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혜택을 받은 선배와 앞으로 모국방문할 후배들을 위한 재정적인 뒷받침이 이곳에 살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2세는 우리들의 희망이고 미래입니다.
이들이 이 땅에서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희생적인 도움이 있어야 되겠습니다.